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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구균백신은 폐렴을 늘린다 1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30 07:02:01    조회: 2,930회    댓글: 0
- 이글은 여기서 줄입니다.
- 안예모의 계간지 <부모가 최고의 의사> 2014년 봄호에 실린 글 중 일부입니다.

올해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 접종되는  폐렴백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접종을 권하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미미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폐렴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효과를 제대로 따지지 않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올해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 접종되는 폐렴백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접종을 권하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미미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폐렴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효과를 제대로 따지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2013년 3월 4일자 매일경제 

 

 "국가필수 예방접종 부작용이 최근 5년간 380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상 반응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백신은 폐구균 백신으로 2009년 단 한 건도 없었지만 그 이후 2013년 9월까지 97건이 발생했다. 특히 폐구균백신의 경우 올해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정기 예방접종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10월 17일자 데일리팜
 

  2013년 5월부터 폐렴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폐구균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작되었다. 성인 및 노인들의 폐구균 백신은 소아용 백신과는 다른 다당질백신(PPSV23)이다. 작년 5월 무료접종을 실시 후 2달간 90만 명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무료접종을 받았고 부작용이 속출했다. 매년 한두 건에 불과하던 폐구균백신 부작용이 무료접종 이후 2달 사이 76건의 부작용이 신고됐다. 여러 증상을 동시에 호소한 경우도 많아 증상별로 분류할 경우 97건의 부작용이 발생됐다. 부작용으로 국소 이상반응 30건, 오심 구토 16건, 발열 15건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사망, 패혈증 등의 중증 이상반응도 접수됐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일축하고 있다.1 

 

  부작용만이 아니라 폐구균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성인 및 노인 폐구균 백신은 오래 전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접종해왔지만 폐렴 발생이 줄지 않았다. 실제 영국 국가예방접종위원회(JCVI)는 다당질 백신이 폐렴을 예방하지 못하고 재접종 시 항체가 떨어져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괄적으로 폐구균 백신을 접종하던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폐구균백신은 폐렴을 예방하지 못한다
 

 폐구균백신의 예방효과는 논란이 있다.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의한 폐구균 감염증을 예방하지 않으며 특히 고위험군이나 65세 성인에게는 예방효과가 없었다.2 미국 등에서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폐구균백신이 폐렴을 예방하는 효과는 6%에 지나지 않았으며3 다른 연구에서도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에는 효과가 미약했다.4 특히 노인들과 만성 호흡기 질환자에게 폐렴이나 패혈증을 포함한 폐렴 예방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5 오히려 백신접종 후 합병증을 동반한 폐구균성 폐렴과 침습질환에서 폐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6, 7, 8 

 

  1990년대 후반 Koivula 등9은 폐구균 백신은 폐구균에 의한 폐렴이나 다른 폐렴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Honkanen10와 Ortqvist11도 백신이 폐구균성 폐렴을 감소시키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백신 효과에 회의적이다.12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호흡기 내과)은“ 노인에게 접종되는 폐구균 백신은 면역기억력이 낮아 접종 후 1년이 지날 때부터 예방효과가 크게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실제 백신접종 후 항체가는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감소하기 시작하여 5년이 지나면 75%로 감소한다.


  이원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도 다당질 폐구균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폐렴이 예방되지 않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퇴출 위기에 있는 백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백신접종 사업은 침습성 폐구균 감염증으로 인한 패혈증 예방이 주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폐구균 백신으로 폐렴을 예방한다는 논리로 홍보하고 있지만, 스스로도 폐렴이 아닌 침습성 폐구균 감염예방이 목적이었다고 자인하고 있다.

 

  침습성 폐구균 감염예방이 주목적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는 달라지지 않는다. 침습성 폐구균 감염증의 발병률이 지극히 낮으며, 효과도 미약하기 때문이다. 침습성 폐구균 감염이란 폐구균이 혈액을 통해 여러 기관에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균혈증, 수막염, 합병증을 동반한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1998년 미국 질병관리본부 급성 세균성 질환 감시체계(Acute Bacterial Core Survellance)의 보고에 의하면, 이런 종류의 질환은 인구 10만명 당 전연령층 인구에서 23례, 노령 인구에서 60례로 0.06%에 지나지 않는다.
  2003년에 Jackson13은 폐구균백신이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률을 감소시키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우간다의 HIV 감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14
에서는 폐구균백신이 침습성 폐구균 감염증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폐렴 발생이 백신접종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됐다.
 

  또한 폐구균에 의한 폐렴은 다른 폐렴 원인에 비해 문제가 크지 않다.
2007~2008년 한림대에 폐렴으로 입원한 18세 이상 성인 환자 532명에 대한 연구15에서 폐구균에 의한 폐렴환자는 87명(16.4%)이었으며, 이중 폐구균에 의한 중증 폐렴환자는 23명(4.32%)였다. 이 연구에서 중증 폐렴환자의 패혈증 쇼크를 폐구균 환자와 비폐구균 환자로 나누어 조사하였는데, 폐구균에 의한 증증 폐렴환자의 패혈증 쇼크비율은 전체 94명중 17.4%에 불과했으며, 치료도 다른 폐렴환자보다 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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