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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한의학으로 풀어보는 精力이야기 上: 精力의 올바른 의미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6-12-30 15:13:34    조회: 2,376회    댓글: 0


 

자연치유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精力이야기 上: 精力의 올바른 의미


»»김충규 (명의 / 한의사)

 

 

 

  ​앞으로 3회에 걸쳐서 정력(精力)에 대해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 순서로 <정력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전적 의미를 보겠습니다.

  네이버 사전으로 검색해보면, 정력은 ①심신의 활동력이나 체력, ②성적인 능력으로 정의가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정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②번의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물론 성적인 능력이 정력이라고 생각해봐도 되지만 정력의 참된 의미는 ①번으로서의 의미가 맞습니다.


  가령 우리가 어느 사람이‘ 정력적이다’라고 말할 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보통 남들보다 늦게 자지만 일찍 일어나고 피곤해하지 않으며 주어진 일을 빠르고 꼼꼼하게 수행하는 열정적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정력에는 단순히 성적인 능력에 국한된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전체적인 컨디션과 기운을 의미한다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정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정력이란 즉, 精이 발휘하는 힘을 정력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원래 精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精이라는 글자는 쌀 미(米)와 푸를 청(靑), 두 글자의 의미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한자에서 米는 사실 단순히 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매운 포괄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동남아시아입니다. 중국, 인도,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입니다. 물론 러시아나 미국도 인구가 많지만, 단위 면적 당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은 바로 동남아시아입니다.


  그렇다면 왜 동남아시아가 가장 인구가 많이 사는 곳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쌀’ 때문입니다. 쌀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곡식입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곳이 가장 많은 인구가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즉 쌀은 이런 의미에서 예로부터 단순히 곡식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좁게는 가족에서 비롯해서 크게는 국가까지 유지시켜줄 수 있는 식량자원이자 에너지원으로서의 의미가 강합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권에서 쌀은 곧 에너지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靑은 ‘푸를 청’자입니다. 이 글자는 붉은 돌(丹) 틈에서 뿌리를 내고 솟구치는 새싹(生)의 모습을 담은 글자입니다. 그러므로 靑은 강한 생명력과 아울러 곧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하나의 작은 새싹으로 응축되어 있는 모습을 뜻합니다. 이렇게 살펴봤을 때, ‘정精’의 참된 의미는 ‘뿌리에너지’입니다. ‘米+靑’으로서‘ 에너지 중에서 가장 응축된 엑기스의 형태를 지닌 뿌리에너지’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에너지 중에서도 원천이 되는 에너지, 에너지 중에서 도 가장 정교한 부분이 바로 精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精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精은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힘들이고 애를 써서 만든 에너지의 엑기스입니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는 일단 3단계에서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3’입니다. 우리 몸도 3단계의 과정으로서 天人地(하늘/사람/땅)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들여 精을 만들어냅니다.


  ① 심폐(心肺)
  우선 심폐는 하늘의 기운, 하늘의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즉 호흡으로 공기를 받아들여서 몸 안에 저장시키는 것입니다. 

 

  ② 비위(脾胃)
  다음에 비위는 땅의 기운, 땅의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즉 음식물을 받아들여서 소화 흡수하여 몸안에 에너지를 저장시키는 것입니다.


  ③ 간신(肝腎)
  그러고 나면 이제 간신은 부모로부터 받은 선천적인 精을 이용하여 심폐와 비위로 받은 기운을 응집하여 에너지를 응축시켜냅니다. 이런 3단계를 거쳐서 만들어낸 에너지 중에서 가장 정교하고 섬세하고 맑은 물질이 바로 정(精)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精이 발휘하는 힘을 바로 정력(精力)이라고 우리가 일컫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기력을 다해 만든 精은 함부로 소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精은 내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필요한 때에 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精力이란 성기가 가진 능력이란 의미보다 더 포괄적인 내 몸의‘ 뿌리에너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精力은 단순히 성적인 의미로서 우리가 터부시하기보다 올바른 의미를 부여하여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점 날씨가 무더워져가고 있습니다.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모두 건강하길 기원 드립니다. 다음에는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精力이야기 中: 실전적으로 키우는 精力>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글은 계간 "부모가 최고의 의사" 6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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