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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결핵예방백신 품질 논란, 소비자만 혼란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7 09:32:38    조회: 1,630회    댓글: 0

결핵예방백신 품질 논란, 소비자만 혼란

 정부와 민간업계간에 결핵예방접종약인 BCG백신의 품질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품과 수입품 BCG백신의 품질 논란이 전개되고 이에따라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제품에 대한 선호가 엇갈려 소비자의 혼란과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

BCG백신 논쟁은 지난 90년 ㈜한국백신이 일본BCG㈜로부터 경피용 BCG 백신을 수입, 국산 백신보다 균주의 독성이 적어 임파선 결종 등의 부작용과 주사시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선전한데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을 전액지원받아 국산백신을 독점생산하는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측은 일본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일본백신의 경우 피부에 약을 바른뒤 직경 3㎝의 원통에 박힌 18개의 가느다란 침으로 피부에 상처를 내 약물을 침투시키는 경피주사형이어서 고도로 숙달된 전문가가 정확하게 주사하지 않을 경우 일정균량을 접종하는데 실패해 면역력이 생기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일본의 관련논문에도 경피형 백신의 경우 정확히 주사하지 못할 경우 흉터가 그대로 남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부작용이 극히 적은 균주는 독력이 낮아 체내에서 충분한 기간은 생존, 면역력을 얻는데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도 국내백신은 WHO가 인정하고 가장 널리 쓰이는 프렌치균주를 이용한 피내주사형으로 임파선이 붓고 멍울이 생기는 부작용 증상도 1만명당 1명 이하로 발생하며 몇 개월후 자연스레 가라앉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반면 ㈜한국백신의 金鍾一사장은 “일본백신은 WHO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것이지만 가격이 비싸 제3세계 원조용으로는 피내형이 이용될 뿐”이라면서 “국산은 국가가 무료공급하는데도 개인 병.의원은 대부분 수입품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2년 수입허가를 받은 이후 일본산 백신 수입량이 92년 5천명분, 93년 2만명분, 94년 5만명분, 95년 12만명분, 96년 20만명분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도 품질의 우수성이 일선 의사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복지부가 국산과 같은 프렌치 균주를 이용한 ㈜한불약품의 프랑스산 수입 피내형 백신의 균일도가 더 뛰어나고 포장용기도 위생적이라고 인정,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산백신의 품질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국산품질이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산 백신은 복지부가 보건소와 민간 병.의원에 무료공급하며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병.의원에서는 5천-8천원의 접종료를 받고 놓아준다.

일본백신은 표준소매가격이 5인분용인 5앰플에 1만6천3백원이며 병.의원에서는 한사람당 3만-3만5천원에 접종해준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들도 현재 상당수 병.의원에서 수입백신을 권유, 소비자들이 비싼 돈을 내며 맞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수입업체와 병원의 수입을 노린 농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과 결핵연구원이 이같은 비판만 할뿐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선 의료기관이나 의사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려 소비자들은 혼란을 느끼고 경제적 손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崔炳國기자

기사입력 199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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