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金泰烈기자 = 보건복지부는 6일 대전에서 발생한 백신부작용 사고와 관련해 식품의약안전청에 사고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동일 제조번호의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잠정 중단하도록 전국의 시.도에 지시했다.

복지부는 또 국립보건원 역학담당관을 현지에 급파하고 소아과와 예방의학과(역학전공) 전문의 등으로 현지 조사반을 구성,정확한 사고경위 조사, 숨진 남아의 출생때 특이사항 조사, 백신을 접종한 대전시 서구보건소의 최근 2주일간 예방접종 실태파악 등에 나섰다.

복지부는 또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기 위해 이날 ㅁ숨진 남아의 사체부검에 나섰다. 복지부는 이번 백신사고가 백신 자체 문제, 숨진 남아의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성 과민반응 여부, `신생아 돌연급사 증후군'에 의한 사망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일 오전 7시께 대전시 서구 가장동 柳모씨(39.여) 집에서 柳씨의 생후 4개월된 조카 李준서군이 얼굴이 검게 변하면서 체온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李군은 지난 3일 오전 11시께 대전시 서구보건소에서 DPT(디프테리아,백일해, 파상풍)와 OPV(경구용 소아마비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