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T백신 접종후 영아 사망, 백신 회수

DPT백신 접종후 영아 사망, 백신 회수(종합)  DPT백신을 접종한 영아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같은 종류의 접종백신을 일제히 수거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 금정구의 한 병원에서 DPT와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한 생후 70일된 영아가 46시간만인 5일 오전10시 숨졌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지난 7일 전국 보건소와 일선 병.의원에 이 백신의  롯트번호(제약회사 제조번호)인 9811-1과 같은 백신을 전량 봉인봉합후 회수하라는 공문을 긴급히 내려보냈다.

식약청 관계자는 "백신을 맞고 24시간내에 숨지면 백신으로 인한 쇼크사로 보는데 부산에서 사망한 영아는 접종후 46시간만에 사망했기 때문에 일단을  유아돌연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서도 기도에 이물질이 있고 위에  우유가 남아있는 점으로 봐서 백신에 의한 쇼크사가 아닌 심부전증 또는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부산시 예방접종 역학조사반의 기조조사를 바탕으로 수거된 문제의 백신의 이상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DPT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 백신으로 지난해 이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 6명이 사망, 부작용 논란이 일었었다.

기사입력 1999-04-14 21:01                                    

연합뉴스, 최재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