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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예방접종은 생체실험이었다

작성자: 안예모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7 15:22:43    조회: 1,509회    댓글: 0

예방접종은 생체실험이었다


2007년04월05일 제654호 한겨레21

다국적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러시아 철도병원 영아를 대상으로 실험한 사실 법원에서 인정돼

 

러시아 남부지역 볼고그라드주에서 1~2살 영아들을 상대로 외국계 제약회사 백신을 ‘생체실험’한 일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생후 1년2개월 된 비카 게라시키나의 할머니는 백신 접종 이후 비카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지방검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후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이 사건은 올 3월1일 볼고그라드주 지방법원이 검찰의 기소 사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8년 6월까지 대대적인 실험 계획

볼고그라드주 지방검찰청은 영국-벨기에 계열 다국적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새로 개발한 백신을 영아들에게 투입한 ‘러시아 철도병원’ 볼고그라드 제1역 지원의 책임자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브레머노보스체이> 등 현지 언론은 법원 판결에 앞서 검찰이 의료진을 상대로 수사 확대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백신 투여가 임상실험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병원 의료진은 피해 영아들의 보호자에게 이를 ‘예방접종’이라고 알렸다. 지방검찰청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의료진은 새 백신을 투약한 뒤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증세가 얼마나 심한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새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영아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했다는 비난을 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초 볼고르라드주 검찰 당국은 이 사건을 일상적인 의료 사건 정도로 여기고, 담당 의사가 적절한 치료행위를 했는지 여부만 판가름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건 조사에 나선 뒤 문제의 영아뿐 아니라 러시아 10여 개 지역에서 1천여 명의 영아들을 상대로 2008년 6월까지 대대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단서를 잡고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문제의 백신을 개발한 업체 쪽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러시아 현지 법인은 “러시아 정부기관에서 정당하게 실험 허가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철도병원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며 “실험 과정에서도 부모의 동의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이 업체는 지난 2005년 8월10일 러시아 연방 건강·사회발전 감독국에서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고, 최종 허가 책임자는 러시아 소비자보호 감독국 지역책임자 알렉산드르 즐렙코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영아를 상대로 한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볼고그라드주 소비자보호 감독국이 지역 내 어린이 병원으로 보냈고, 각급 병원은 이를 ‘기꺼이’ 이행했다는 게다.


5만달러 사례금과 거짓말

문제는 의료진이 실험 참가 영아들의 부모에게 ‘임상실험’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검찰 조사 결과 ‘실험’에 참가한 영아의 부모들은 동의서에 서명을 하긴 했지만, 병원에서 예방접종이나 기타 의료행위를 하기 전에 제출하는 일반적인 동의서로 생각해 손쉽게 서명을 해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새로운 백신을 위한 임상실험이라는 점은 밝히지 않았다는 게다.

더구나 러시아 현행법은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실험 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며, 모든 생의학적 실험과 검사는 ‘반드시 국민보건을 담당하는 국립 혹은 공립 의료기관에서만 시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임상실험을 한 볼고그라드 제1역 지원의 ‘러시아 철도병원’은 ‘국립 혹은 공립 의료기관’이 아니다. <가제타> 등 현지 언론들은 “철도병원 쪽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임상실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5만달러의 사례금을 받기로 하고 이를 계약서에 명기했다”며 “심지어 백신 접종을 위해 택시를 대절해 아기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가 하면, 이 모든 게 돈 많은 외국 회사가 ‘인도적 차원’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선전했다”고 보도했다. ‘자본주의’ 러시아의 서글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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