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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더 좋은 걸로” 백신도 ‘프리미엄’ 시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7-01-10 14:53:07    조회: 2,298회    댓글: 0

좀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더 좋은 걸로백신도 프리미엄시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그동안 필수예방접종 위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맞아왔던 백신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젠 값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이왕이면 더 효과가 좋고, 더 믿을만한프리미엄급 백신이 있다면 당연히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인식변화로 백신시장에는 최근 필수접종 백신이 아닌 선택접종 백신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백신 시장 규모는 글로벌다국적기업인 상위 5대 제약기업(사노피, GSK,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의 매출 합계가 2014년 약 97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2010년 이후 매년 8%씩 성장하고 있다. 2014년 프리미엄 백신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47.7%201032.4%에 비해 15%나 커졌다.

 

20만원대 백신 등장가다실9’ 출시= 한국MSD는 지난 8일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9’을 출시했다. 가다실9은 기존 자궁경부암 백신인 4가 가다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가다실의 4가지 유형에 5가지 유형을 추가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의 예방 범위를 90%까지 커버하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MSD측에 따르면 병의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가다실9의 접종비는 기존 가다실 접종가격이 10만원대 초반인 것을 감안할때 약 2배정도인 20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고 전망했다. 이럴경우 가다실은 총3회에 걸쳐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을 완료하려면 총6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이 관계자는 또 가다실9이 비록 기존제품에 비해 2배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효능면에서 감히 프리미엄급 백신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대상포진폐렴구균도 프리미엄 백신군 개발=프리미엄 백신은 또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과 함께 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이 프리미엄 백신군으로 불린다. 이 백신들은 개발이 어려워 종류가 많지 않다. 필수접종 백신이 아니고 선택 접종하는 백신이기에 국가의 가격 통제에서 자유롭다. 품질이 높다면 고가여도 접종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의 접종비용은 18~20만원선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항체가 형성된다. 폐렴구균 백신도 접종비가 싸지 않다. 가장 많이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의 접종 가격은 12~13만원선이다. 현재 프리미엄 백신군에 속하지는 않지만 독감백신도 프리미엄급으로 성장 중이다.

 

GSK의 최초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접종비가 대략 4만원 선이다. 국내 독감백신으로는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 4가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접종비가 35000원에서 4만원대로 다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사 중엔 SK케미칼이 프리미엄 백신에 집중=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서 주목할 기업은 SK케미칼이다. SK케미칼은 사노피와 함께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 중이다. 만약 개발이 성공하면 프리베나13보다 많은 혈청형을 커버하는 폐렴구균 백신이 나오는 것이다. 또 대상포진 백신의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케미칼은 폐렴구균 백신, 대상포진 백신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백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임상도 진행 중이라며 백신 사업에 집중해 백신의 국산화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안동에 14000만 도즈 규모의 공장을 짓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 제약사들이 개량 신약이나 제네릭에서 벗어나 새로 눈길을 돌리는 곳이 바로 백신 시장이다. 백신은 개발에 성공만 하면 필수 접종군으로 들어가던, 선택 접종 백신으로 되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갖가지 유행병이 나타날 경우 해당 백신의 몸값은 더욱 높아진다. 앞으로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태열손인규 기자] 기사입력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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