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시민들, 코로나19 백신 불신, 절반만 접종 의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8 11:18

수정 2020.05.28 11:18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에서 화이자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에서 화이자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시민 중 절반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개발되면 접종을 받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이 NORC공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4~18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31%가 백신 접종을 받을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5명중 1명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10명중 7명은 짧은 기간에 개발되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부작용 등 안전 문제가 접종 거부 이유라고 답했다.

또 백신 접종 거부 의사를 밝힌 시민들 중 10명중 4명 꼴로 백신 접종으로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백신 접종을 서둘렀다가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접종 의사를 밝힌 시민들은 자신의 가족과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해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접종 희망자 10명중 7명은 백신없이는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60세 이상의 67%가 접종을 받겠다고한 반면 젊은 층은 40%로 낮았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1만명을 대상으로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 실험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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