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AZ 백신 또 다른 희귀혈액 상태 부작용 추가 권고

EMA, AZ 백신 또 다른 희귀혈액 상태 부작용 추가 권고

2021.06.12.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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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회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이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제품 정보에 추가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회 기자!

먼저 권고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자문기구인 안전성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안전성위원회는 현지 시간 11일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또 다른 희귀혈액 상태를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라벨 표시에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새 부작용으로 추가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안전성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관련 조사에 들어가 총 6건 사례를 집중 검토했습니다.

대상자는 대부분 여성이었고 세 명은 이전에 이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또 해당 증상은 접종 4일 이내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관련 발표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을 접종 후 드문 부작용 사례로 인정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드문 경우라고 밝히긴 했지만, 이번에도 혈액 관련 부작용이 인정된 점입니다.

[앵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좀 생소합니다.

어떤 질환입니까?

[기자]
일시적으로 전신 혈관 내피세포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액과 단백질 등이 혈관에서 급격히 빠져나가는 중증 전신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저혈압과 전신 부종, 혈액 공급 감소 증상이 나타나는데 인구 천만 명당 1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유럽의약품청은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의 증상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며칠 안에 팔, 다리가 빠르게 붓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를 경험할 경우 바로 의료적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앵커]
유럽의약품청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발생 사례도 보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 사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에 앞서 어제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먼저 관련 조사에 착수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이스라엘 보건 당국의 보고로 조사를 시작했고 심근염이 발병한 평균 연령은 24세, 성별은 남성이 발병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CDC는 아직 인과 관계를 평가 중이며 결론을 내린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CDC는 다음 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심근염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YTN 김정회[junghkim@ytn.oc.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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