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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상신고' 접종자대비 0.44%…대부분 근육통·두통·발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의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가 3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와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48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88명, 아스트라제네카(AZ) 319명, 모더나 30명, 얀센 11명이다.

특히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30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054명이다. 백신별로 분류하면 화이자 555명, AZ 448명, 모더나 38명, 얀센 13명 등이다.

지난 6~8일 사흘간 사망신고는 18건이 추가됐다. 화이자 9명, 모더나 5명, 아스트라제네카(AZ) 4명 등이다. 조사 결과 최근 사흘간 사망신고자가 접종 후 사망에 이른 기간은 4일에서 5개월까지 다양했다. 백신별로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6명, 60대 2명, 20대와 40대 각 1명이었다.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사망자는 5명이었다. 4명은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은 진료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병력을 조사 중이다. 특히 20대 남성 사망자의 경우, 지난 6일 접종했으나 이틀 뒤인 8일 숨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추진단은 이 20대 남성에게 평소 기흉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흘간 이상 신고 1만33건…대부분 두통·발열 등

한편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33건으로, 날짜별로 6일 3390건, 7일 3168건, 8일 3475건이 신고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5806건, 모더나 3591건, AZ 598건, 얀센 38건이다. 신고자 대부분(9712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5건 늘었고,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8건이 신고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0만4302건으로 집계됐는데, 누적 접종 건수 6877만2587건(이날 0시 기준) 대비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1%, 얀센 0.58%, AZ 0.52%, 화이자 0.36%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30만4302건)의 96.2%에 해당하는 29만2768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두통·발열·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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