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위원장 "K-방역, 오미크론에 부적절…방역 벽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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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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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사진-연합뉴스〉
기존의 엄격한 방역 체계와 제한적인 의료 대응 체계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인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오늘(1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오미크론은 델타 바이러스와 확연히 다르다"면서 "피해 최소화와 사회 기능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위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드러난 환자 중증도를 비교하며 오미크론이 델타와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위원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환자의 입원 기간이 짧고 중증도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공공은 코로나19 진료를 담당하고 민간은 비(非)코로나19 진료를 맡는 현 체제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체 의료 기관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의료현장·환자·국민은 평상시 의료를 요구한다"면서 "(현 체제는) 비상·위기 시 의료 대응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위원장은 "K-방역은 코로나19 초기에는 적절했으나 백신 접종 이후에는 부적절하다"면서 "방역의 벽을 낮추고 일상 진료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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