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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5~11세 백신접종 시작…학부모 백신 '거부감' 여전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022-03-14 16:45 송고
14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2.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4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2.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부가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울산지역 일부 학무모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개소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받고, 접종은 31일부터 시작된다.

5~11세 소아가 맞을 백신은 화이자의 '코미나티주0.1㎎/㎖'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으로 지난 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 허가했다.

정부는 면역저하와 당뇨, 비만, 만성 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고위험군 아동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그 외 일반 아동은 접종을 권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부는 접종 계획 발표에서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무보들은 여전히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우려를 표했다.

7세 아들을 둔 박모씨(39)는 "혹시 모를 부작용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차라리 위험도가 낮은 오미크론에 걸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학년 학부모 윤모씨(41)는 "주위에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수두룩하다"며 "아이들까지 위험을 감수하면서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치원생 학부모 이모씨(36)는 "방역패스가 해제된 상황에서 굳이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되지만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각급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날부터 확진자와 같이 사는 백신 미접종 학생들도 본인이 확진된 경우가 아니라면 격리조치 없이 등교할 수 있다.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다.

또 동네병의원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된다.


bigpict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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