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명 중 4명꼴로 이상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더나가 가장 많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적었다.

4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성인 남녀 1만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작용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6.5%는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이 중 42.1%가 부작용을 경험했다.

경미하든 심각하든 경험한 이상반응 중 가장 많은 것은 주사 맞은 팔 통증(83.3%)이었다. 이어 근육통(62.4%), 피로감(54.4%), 두통(50.1%) 순이었다. 심한 부작용으로는 오한·발열(20.5%)이 가장 많았고, 주사 맞은 팔 통증(20.1%), 근육통(16.5%)이 뒤를 이었다. 

 백신 이상반응 경험률은 성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의 49.4%, 남성 응답자의 35%가 백신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전체 부작용 경험 응답 중 ‘기타’에서 여성 경험이 높았다”며 “생리불순(부정출혈 등 포함)이 많이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 51.3%, 30대 52%로, 젊은 세대에서 비율이 높았다. 반면, 70대는 25.1%로 20·30세대의 절반에 그쳤다.

백신과 접종차수에 따라 이상반응도 다르게 나타났다.

1~3차 접종 전체를 보면 경험 응답률은 모더나 19.7%, 얀센 17.3%, 화이자 14.2%, 아스트라제네카 11.2% 순이었다. 다만, 얀센은 1회 접종이 기본이어서 다른 백신과 비교할 때 주위가 필요하다. 

1차 접종만 봤을 때는 얀센-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은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얀센 순서였다. 3차 접종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순이었다. 

모더나는 주사 맞은 팔 붉어짐(21%)과 팔 부어오름(34%)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얀센은 피로감(68%)이 다수였다. 화이자는 오한·발열 경험 응답이 43%로, 53~64%인 다른 백신보다 낮았다. 반면, 기타(21%) 응답률이 다른 백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생리불순 사례가 많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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