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가슴 통증 있다?'...심낭염,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인정

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진 출처, News1

사진 설명, 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심낭염이 공식적으로 추가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모더나 등이 개발한 mRNA 백신과 mRNA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심낭염의 인과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42일 이내 심낭염 발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보상 미신청자는 예방접종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심낭염이란?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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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낭염이 생기면 가슴 통증, 압박감, 심장의 두근거림, 숨 가쁨 등 증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낭염은 주로 남자 청소년과 젊은 남성에게서 발생하며, 1차보다 2차 접종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수일 이내 발생했으며, 대부분 환자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다고 전했다.

10가지 부작용

"백신 부작용 피해 정부가 회피"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가 지난 28일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백신 피해구제를 요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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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백신 부작용 피해 정부가 회피"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는 지난해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백신 피해구제를 요구했다

이로써 정부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한 증상은 아래 10가지로 늘었다.

  •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
  • 접종부위 통증·발적·부기 등
  • 발열이나 오한 등 전신 증상
  • 두통 등 신경계 증상
  • 근육통·관절통 등 근골격계 증상
  • 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
  • 아나필락시스
  • 혈소판감소 혈전증
  • 심근염
  • 심낭염

위원회는 현재 길랭-바레 증후군 및 밀러-피셔 증후군, 급성파종성뇌척수염, 급성횡단성척수염 등의 인과성을 추가로 분석 중이다.

다만 심부전, 대동맥박리는 백신과의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보상 청구는?

지난해 3월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서 입소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갑자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지난해 3월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서 입소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갑자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백신 부작용 보상을 위해서는 신청을 해야 한다. 먼저 이상반응을 의료기관에 신고하고, 위 10가지 부작용에 해당된다면 진단확인서 등과 함께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심낭염으로 피해보상을 신청했다면, 별도 추가 절차 없이 피해보상 대상 심사를 받게 된다.

모든 절차는 발생 이후 5년 이내로 신청해야 한다.

인과성이 인정될 시 진료비, 간병비, 사망 혹은 장애 일시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진료비 및 간병비는 하루 5만원, 장례 보조비는 30만원, 사망일시보상금은 약 4억6000만원, 장애일시보상금은 중증도에 따라 사망일시보상금의 100% 또는 55%를 보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