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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 연내공급…"선택권 확대"

등록 2023.11.29 15:21:10수정 2023.11.29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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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아닌 유일한 백신"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제품명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023-2024 조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것은 미국과 유럽에 이은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

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유일한 비(非)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노바백스 백신 도입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공급되는 개량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노바백스 존 C. 제이콥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소중한 파트너십을 통해, 동절기 접종 시즌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유일한 합성항원 기반 비mRNA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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